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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카지노뉴스·26. 10. 04.

세계 카지노, ‘도박장’에서 ‘목적지’로…오사카·UAE가 바꿀 경쟁지도

홍춘봉편집국 기자·기자

일본 오사카 IR 조감도

세계 카지노산업의 경쟁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슬롯머신과 테이블게임 수, VIP 규모, 카지노 매출이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호텔과 공연, MICE, 쇼핑, 식음료, 스포츠, 디지털게임, 고객 데이터까지 결합한 ‘목적지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일본 오사카 IR과 2027년 문을 열 예정인 아랍에미리트(UAE) Wynn Al Marjan Island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4일 카지노 업계와 각국 카지노사업자 발표자료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는 최근 방문객 감소에도 카지노 매출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더 많은 고객’보다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MGM 등 주요 사업자들도 카지노뿐 아니라 스포츠, 공연, 컨벤션, 고급호텔과 디지털사업을 결합해 고객 1인당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카오 역시 변화가 뚜렷하다.

카지노산업 회복과 함께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책 방향은 오히려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새 카지노 concession 계약에서는 사업자들이 MICE, 공연, 스포츠, 문화·예술, 관광 등 비게임 분야에 카지노 투자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세계 최대 카지노시장 가운데 하나인 마카오가 ‘카지노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 셈이다.

필리핀은 또 다른 변화를 보여준다.

2025년에는 온라인·전자게임 매출이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며 육상카지노를 추월했다.

동시에 마닐라 Entertainment City와 클락 등에서는 호텔과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리조트 전략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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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고급화 전략에서 가장 앞선 사례로 꼽힌다.

Marina Bay Sands는 대규모 호텔 리노베이션과 고급 F&B,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확대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Resorts World Sentosa 역시 수조원 규모의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테마파크, 해양관광, 고급호텔, 라이프스타일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카지노를 하나의 핵심 콘텐츠로 두되, 고객의 전체 체류 경험을 고급화해 소비를 늘리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 겐팅하이랜드도 강원랜드가 주목할 만한 사례다.

Genting은 단순 방문객 수보다 ‘방문객 수, 체류시간, 1인당 소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게임과 비게임 부문의 수익성을 함께 분석해 고객 1명당 가치를 높이는 경영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싱가포르, 필리핀, 겐팅의 변화는 신규 IR 개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오사카 IR은 MGM을 중심으로 호텔, 국제회의장, 전시장,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카지노를 하나의 관광목적지로 묶는 구조다.

사실상 라스베이거스의 MICE와 엔터테인먼트, 마카오의 아시아 카지노 수요,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IR, 겐팅의 체류형 리조트 전략을 결합한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UAE의 Wynn Al Marjan Island도 마찬가지다.

이 시설은 두바이가 아닌 라스알카이마에 들어서며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급호텔과 카지노, 레스토랑, 쇼핑, 공연장, 해변, 마리나 등을 결합한 대형 복합리조트로, 중동과 유럽, 인도계 고소득층을 주요 고객으로 겨냥하고 있다.

글로벌 카지노업계의 공통된 변화는 분명하다.

카지노의 경쟁력을 더 이상 게임시설 규모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객 1인당 매출, 평균 체류시간, 재방문율, 비게임 매출, 객실·F&B 연계율,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 등이 핵심 경영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이 흐름은 강원랜드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강원랜드가 앞으로도 입장객 수와 총매출, 슬롯머신과 테이블 보유대수 중심으로 경쟁력을 판단한다면 글로벌 IR과의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2030년 오사카 IR 개장은 국내 카지노산업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 고객 입장에서는 단순히 카지노를 하러 일본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오사카 관광과 USJ, 쇼핑, 호텔, 공연, 카지노를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강원랜드가 대응해야 할 대상은 오사카 카지노의 슬롯머신이나 테이블게임 숫자가 아니라 ‘여행 전체 경험’이다.

이기원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회장은 “앞으로의 경쟁은 도박장과 도박장의 경쟁이 아니라 관광목적지와 관광목적지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강원랜드도 카지노, 호텔, 리조트, 지역관광을 데이터와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경영모델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 카지노산업은 이미 ‘카지노 경쟁’에서 ‘목적지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사카 IR과 Wynn Al Marjan Island는 이러한 글로벌 카지노산업의 변화와 성공모델을 처음부터 설계에 반영하는 차세대 복합리조트다.

강원랜드 역시 2030년을 단순한 해외 경쟁시설 개장 시점이 아니라 경영방식과 고객경험을 바꿔야 하는 사실상의 마감시한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최근 글로벌 카지노 산업의 경쟁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과거에는 슬롯머신이나 테이블 게임의 규모와 같은 카지노 매출 중심의 경쟁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텔, 공연, MICE, 쇼핑, 스포츠, 디지털 게임 등 비게임 요소와 고객 데이터를 결합하여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1인당 소비 가치를 극대화하는 '목적지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복합리조트 전략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복합리조트는 단순히 도박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관광객이 머무는 동안 쇼핑, 미식,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다양한 경험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입니다. 마카오나 싱가포르의 사례처럼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고 비게임 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의 전체적인 체류 경험을 고급화하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오사카 IR과 UAE Wynn Al Marjan Island가 국내 산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이들은 글로벌 성공 모델을 집약한 차세대 복합리조트로, 강원랜드와 같은 국내 시설에 큰 위협이자 도전이 될 것입니다. 특히 2030년 오사카 IR이 개장하면 고객들은 단순 게임이 아닌 관광 상품 전체를 소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강원랜드도 카지노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리조트와 지역 관광을 연결하는 통합 경영 모델로 빠르게 전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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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기자

카지노 이슈와 산업 전반을 취재하는 K-Journal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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